2019 홍콩 COSMOPROF 뷰티 박람회 참여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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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 건강, 2019 홍콩 코스모프로프 COSMOPROF 뷰티 박람회 참여
약사와 건강은 2019년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COSMOPROF 뷰티 박람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홍콩 코스모프로프 뷰티 박람회는 볼로냐 라스베가스와 함께 세계 3대 뷰티 박람회로
꼽힐 정도로 규모가 매우 큰 전시회입니다. 아시아권의 최대 뷰티 박람회이기도 하며 작년에는
130개국에서 바이어가 몰릴 정도의 큰 전시회이기 때문에 그동안 해외사업팀뿐 아니라 약건 식구들이
정말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뷰티 박람회였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들으셨듯이 중국송환법
관련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발발한 지 5개월째로 접어 들어가며 홍콩을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이런 대규모의 다른 카테고리 관련 국제 전시회도 몇 차례 취소되는 등 가기 전부터 사실 조금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뷰티 박람회에는 K-beauty의 위상에 어울리게 한국기업 전시관이 굉장히 많았지만 일본업체
부스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예전에 대표님이 K-beauty가 저물고 곧 J-beauty 쪽으로 많이 갈 거야
라고 하셨는데 일본업체의 부스 규모를 보니 단가 가지고 만 경쟁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업계의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제가 K-beauty가 저물고 J-beauty가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이번 박람회를 가보니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 이유의 가장 핵심은, 한국 제품은 디자인과 포장은 그럴싸한데, 제품력이 떨어지고 오히려
일본 제품들은 화려하진 않지만, 원료 효능이 훨씬 좋고 믿을만하기 때문에 중국 및 서구 사람들도
돌아서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 의약품을 비롯한, 건기식, 화장품들을
돌아보면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동안 업체들은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좋은 원료를 쓰지 않았고, 약국은 팔기 좋은 디자인이면
내용물은 별반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운영을 해 왔습니다. 제일 중요한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고, 약사로서 가져야 할 철학을 정립하지 못한 채 시류에 떠밀려 외형에 더 신경을
썼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홍콩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가 더 명확해지고,
확신을 갖게 해 준 만큼 내년부터는 코스메 쪽의 디자인과 품질관리, 효능을 업그레이드 시켜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제품들로 변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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